트럼프 vs 머스크 싸움 총정리: 세기의 설전 🥊
세기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치열한 설전을 주고받으며 미국 정치‧경제계가 들썩이고 있어요.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 법안과 기업, 심지어 '엡스타인'까지 소환된 이번 갈등은 두 사람의 관계뿐 아니라 미국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단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1. 트럼프 BBB 법안과 머스크의 반발
2025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주도로 통과시킨 ‘Big Beautiful Bill(BBB)’ 법안이 정국을 흔들었습니다. 이 법안은 세금 감면과 재정 지출 구조를 대폭 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전기차 산업에도 큰 타격이 갈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2032년까지 유지되던 전기차 세액 공제를 2025년 말까지만 적용하도록 축소한 부분이 논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건 역겹고 추잡한 법안”이라며 격하게 반발했죠. 머스크가 발끈한 건 단순히 보조금 축소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는 이 법안이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역행시키는 조치라며 “기후 위기 대응을 망치는 짓”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2. 독일 회담 중 트럼프의 공개 비판
갈등의 불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독일 총리와의 정상 회담 중 기자회견에서 머스크를 정면 비판합니다. “일론과는 한때 좋은 관계였지만, 지금은 모르겠다”며 관계 악화를 인정했고, “내가 그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줬는데 이렇게 나오는 건 정말 실망스럽다”고 밝혔죠.
트럼프는 2020년 재임 당시 우주개발 프로젝트나 인프라 세제 혜택 등을 통해 머스크와 테슬라에 유리한 정책을 펼친 바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자신을 공개 저격한 머스크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죠.
3. 머스크의 강력한 반격
트럼프의 발언에 머스크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X에 직접 글을 올려 “내가 아니었으면 트럼프는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격을 가했죠. 그는 자신이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을 독려하고, 플랫폼 자체를 우호적으로 유지한 것이 결정적인 역할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트럼프는 나의 지지를 당연한 걸로 여겼다”
- “은혜를 모르는 사람이다”
- “이제는 그의 거짓말과 위선이 진절머리 난다”
특히 “X를 통한 여론전이 없었다면 트럼프가 오늘날까지 정치권에 남아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언급은, 플랫폼의 영향력과 자신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기도 했죠. 그야말로 전면전의 시작이었습니다.
4. 트럼프의 재반격과 정부 보조금 언급
머스크의 발언 이후 트럼프는 자극을 받은 듯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다시 반격에 나섭니다. “돈을 절약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 머스크의 보조금과 계약을 전면 종료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혜택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죠.
이 메시지는 단순한 분노 표출이 아니라, 정부와 테슬라 사이의 실질적 계약 관계를 흔들겠다는 경고로 해석됩니다. 미국 정부는 그간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테슬라에 수조 원대 보조금을 지원해왔습니다. 이처럼 실질적인 경제 제재 카드가 언급되자 테슬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우려가 커졌습니다.
5. 머스크의 필살기, 엡스타인 카드
그리고 마침내, 머스크는 ‘필살기’를 꺼내 듭니다. X에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이죠.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이 발언은 즉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엡스타인 파일이란, 미성년자 성 착취 혐의로 수감 중 사망한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된 피해자 진술과 법원 자료를 말합니다. 트럼프는 과거 엡스타인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머스크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성범죄 연루 가능성’을 암시한 것은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 수준의 공격으로 평가받았죠.
- 머스크: “엡스타인 문서에서 트럼프 이름 확인 가능하다”
- 머스크: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
- 머스크: “나는 이런 인간들과 다르다”
6. 주가 폭락 여파와 시장 반응
이 모든 갈등의 여파는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가 서로를 향해 날선 공세를 퍼붓자, 관련 종목의 주가가 출렁이기 시작한 것이죠. 특히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6.2% 하락했고, 비트코인 역시 투자자 불안감에 8% 넘게 폭락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정치와 기업 간 갈등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시장 리스크를 유발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머스크와 트럼프 간 전쟁은 단순한 감정 싸움을 넘어서 투자자 심리와 정책 불안까지 번지고 있는 겁니다.
Q&A
마치며
트럼프와 머스크의 갈등은 단순한 유명인 간의 감정싸움이 아니라, 정치·경제·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보조금 축소부터 정부 보조금 철회 경고, 성범죄 연루 가능성 언급까지... 두 인물의 공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해졌죠.
이들의 갈등은 향후 미국 대선 전략에도 깊은 파장을 남길 수 있으며,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투자 흐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이 싸움을 단순한 스캔들이 아닌, 정치와 산업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현장의 축소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다시 손을 잡을지, 끝없는 설전으로 치달을지 주목해볼 만한 이슈입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더 넓은 시야로 뉴스를 해석해야 할 시점입니다.